노래 한 곡이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을까. <원스>,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를 만든 존 카니 감독은 늘 그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온 사람이다. 신작 <싱 어게인> 역시 그 대답의 연장선에 있다. 다만 이번엔 낭만보다 한 뼘 더 씁쓸한 질문을 던진다. 그 노래가 온전히 내 것이 아니게 됐을 때, 우리는 무엇을 잃는가.
2026년 9월 2일 국내 개봉한 이 작품은, 한국 관객에게 유독 각별한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비긴 어게인>의 'Lost Stars'는 북미보다 한국에서 더 큰 사랑을 받으며 누적 관객 370만 명이라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존 카니의 음악이 한국에서 유독 통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번 작품에서도 그 답을 확인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기본 정보
| 감독 | 존 카니 |
| 주연 | 폴 러드, 닉 조나스 |
| 개봉일 | 2026년 9월 2일 (국내) |
| 장르 | 음악, 드라마, 코미디 |
| 감독 필모그래피 | <원스>(2007), <비긴 어게인>(2013), <싱 스트리트>(2016) |
감독 이야기
존 카니는 음악과 인물의 감정을 겹쳐놓는 데 있어 지금 가장 신뢰받는 감독 중 한 명이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관통하는 질문은 늘 비슷하다. 음악이 어떻게 사람을 구원하거나, 혹은 배신하는가. <싱 어게인>은 통산 다섯 번째 음악 영화로, 감독 스스로 "같은 노래가 각 인물에게 어떻게 그토록 다른 의미가 되는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한 바 있다.
흥미로운 건 톤의 변화다. <원스>의 서정성이나 <비긴 어게인>의 낭만적인 치유 서사와 달리, 이번 작품은 전작들보다 더 가볍고 유쾌한 결을 택했다는 평가가 많다. 실패와 초라한 현재를 웃음으로 풀어내고,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과정을 한바탕 소동극처럼 그려낸다는 점에서, 존 카니 특유의 진지한 감성과는 결이 다른 접근이다.
등장인물 이야기
한때 록스타를 꿈꿨지만 지금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혼식 축가 가수로 일하는 마흔여덟 살 릭 파워 역은 폴 러드가 맡았다. 보이밴드 출신이지만 10년째 히트곡을 못 내며 조롱거리로 전락한 팝스타 대니 윌슨 역은 닉 조나스가 연기한다. 실제 팝스타 출신인 닉 조나스가 이 캐릭터에 실질적인 설득력을 더한다는 점도 캐스팅의 묘미다. 두 배우 모두 보컬과 연주를 직접 소화해, 영화 속 음악 장면의 현장감을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더블린 외곽의 한 결혼식 축가 무대에서 우연히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렇게 완성된 한 곡을 계기로 얽히게 된다. 여기에 잭 레이너, 하바나 로즈 리우가 합류해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이야기 배경
릭과 대니가 함께 써 내려간 단 하나의 노래는, 결국 대니의 이름으로만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무명 가수의 재능이 스타의 성공 뒤로 지워지는 순간, 두 사람 사이에는 우정과 배신, 원망이 뒤섞인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보이밴드 출신이라는 압박감 속에서 대니 역시 자신의 신념과 세상이 원하는 모습 사이에서 갈등한다. 무대 뒤편의 화려함과 그 이면의 초라함을 동시에 들여다보는 이야기다.
결말 이야기
노래 하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두 사람의 우정과 균열이, 결국 어떤 방식으로 봉합되거나 완전히 갈라서게 되는지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 세부적인 결말 전개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았으며, 관람 후 별도 포스팅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다만 존 카니 감독의 전작들이 그래왔듯, 이번에도 음악이 갈등의 해답이 될지, 아니면 갈등 그 자체로 남을지는 끝까지 지켜볼 만하다.
어디서 볼 수 있나
2026년 9월 2일 국내 개봉작으로, 현재 전국 상영관에서 관람 가능합니다.
비슷한 영화 추천
- <비긴 어게인> — 같은 감독의 전작, 한국에서 37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 <원스> — 존 카니 감독의 데뷔 음악영화
- <싱 스트리트> — 같은 감독의 또 다른 음악 성장 영화
자주 묻는 질문
Q.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나요?
A. 네, 폴 러드와 닉 조나스 모두 직접 보컬과 연주를 소화했습니다.
Q. 존 카니 감독의 몇 번째 음악 영화인가요?
A. <원스>,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 등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음악 영화입니다.
Q. 전작들과 분위기가 다른가요?
A. 네, 전작들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톤보다 더 가볍고 유쾌한 코미디에 가까운 분위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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