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2 영화 눈 둘 데가 없네, 상희는 왜 가족에게 자신이 만든 영화를 보여주지 못할까 가족에게 10년 만에 다시 가까워지는 일과 자신이 만든 영화를 가족에게 보여주는 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어려울까.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 는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어머니를 찾아 제주도로 향한 딸 상희를 따라가면서 두 가지 거리를 동시에 바라본다. 하나는 가족 사이에 생긴 시간의 거리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만든 것을 가까운 사람에게 보여줄 때 생기는 마음의 거리다.상희는 과자 수입회사에서 일하면서 남는 시간에 아주 짧은 영화를 혼자 만든다. 어머니의 새 남편 역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이고, 그의 딸은 이제 막 그림을 시작했다. 창작하는 사람들이 한 가족 안에 모이지만 그렇다고 서로를 쉽게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는 2박 3일 동안 오가는 대화와 어색한 만남을 통해 가족에게 이해받고 싶으면서.. 2026. 10. 6. 영화 꿈꾸던 모험, 베스카는 왜 사이드를 찾다가 자신의 과거를 발굴했을까 고고학자는 땅을 파헤쳐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찾아내는 사람이다. 그런데 의 고고학자 베스카가 발굴하게 되는 것은 땅속의 유물만이 아니다. 고향 스빌렌그라드에서 옛 지인 사이드와 재회한 뒤 그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베스카는 도시의 범죄와 자신이 지나온 1990년대의 기억까지 다시 파헤치게 된다.발레스카 그리제바흐 감독의 은 처음에는 사라진 남자를 추적하는 범죄영화처럼 출발한다. 하지만 사이드의 행방을 찾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의 기억이다. 누군가에게 1990년대는 자유와 돈이 넘쳐나던 황금시대였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폭력과 두려움을 견뎌야 했던 시간이었다. 영화는 그 두 기억 사이에 베스카를 세운다.영화 꿈꾸던 모험 기본 정보작품명꿈꾸던 모험원제Das geträumte A.. 2026. 10. 1. 영화 나의 사적인 예술가, 에드는 정말 다시 시인이 되고 싶었을까 37년 동안 우체국에서 일한 남자에게 어느 날 젊은 예술가들이 찾아와 말한다. 당신은 잊힌 천재라고. 젊은 시절 시집 한 권을 냈지만 오래전에 시 쓰기를 그만둔 에드 색스버거에게 이 말은 단순한 칭찬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했던 삶의 가능성을 다시 꺼내놓기 때문이다.켄트 존스 감독의 는 뒤늦게 성공하는 예술가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지만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간다. 에드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명성이었는지, 다시 시를 쓰는 일이었는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인정받는 경험이었는지를 천천히 들여다본다. 원제 , 즉 '뒤늦은 명성'은 축복처럼 찾아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명성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모호해진다.영화 나의 사적인 예술가 기본 정보작품명나의 사적인 예술가원제La.. 2026. 9. 30. 영화 포가튼 아일랜드, 친구를 잃지 않으려면 붙잡아야 할까|이야기와 결말 가장 친한 친구가 멀리 떠난다면 붙잡는 것이 우정일까, 보내주는 것이 우정일까.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는 기억을 잃어가는 마법의 섬이라는 판타지보다 먼저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조와 라이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처음으로 서로 다른 미래를 앞두게 된다.라이사는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지만 조는 친구와 함께했던 시간이 끝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두 사람이 우연히 필리핀 민속과 신화 속 존재들이 살아가는 나칼리 섬에 떨어지면서 이 감정은 현실적인 이별의 두려움에서 판타지 모험으로 확장된다. 그리고 영화는 기억을 빼앗는다는 설정을 통해 조금 더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함께했던 기억을 잃더라도 두 사람은 여전히 친구일 수 있을까.영화 포가튼 아일랜드 기본 정보작품명포가튼 아일랜드원제.. 2026. 9. 30. 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 특수부대원 제임스는 왜 군견 오딘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을까 특수부대 출신이라면 알래스카 오지에서도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까. 는 이 질문을 인간 한 명의 생존 능력으로 풀지 않는다.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전직 특수부대원 제임스 벨몬트 곁에는 함께 군 생활을 했던 군견 오딘이 있다. 제임스가 오딘을 구하는 순간도 있지만, 반대로 오딘의 감각과 판단이 제임스를 살리는 순간도 있다.2014년 에서 함께했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브래드 피트가 다시 만난 는 이런 관계를 알래스카 생존극 안에 놓는다. 두 존재가 극한의 자연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누구의 주인인가가 아니다. 전쟁을 함께 통과한 인간과 군견이 다시 한번 서로의 생존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이다.영화 하트 오브 비스트 기본 정보작품명하트 오브 비스트원제Heart of the Beast감.. 2026. 9. 26. 영화 스티치 헤드: 비밀의 성 꼬마괴물, 모두를 돌보던 스티치 헤드는 왜 성을 떠났을까 모두를 돌보는 존재에게도 자신을 돌봐줄 누군가는 필요하다. 의 주인공 스티치 헤드는 광기 어린 천재 박사가 처음으로 만들어낸 몬스터다. 하지만 박사는 새로운 몬스터를 만들 때마다 이전 피조물을 쉽게 잊어버리고, 첫 번째였던 스티치 헤드는 어느새 성 안의 몬스터들을 돌보는 관리자가 되어 살아간다.그런 스티치 헤드 앞에 어느 날 떠돌이 괴물 쇼를 운영하는 풀버트가 나타난다. 그는 아무도 특별하게 바라봐주지 않았던 작은 몬스터에게 부와 명예, 그리고 새로운 삶을 약속한다. 그래서 이 작품의 모험은 단순히 괴물이 성 밖으로 나가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른 몬스터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지만 정작 자신은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스티치 헤드가, 자신이 어디에 속해야 하는지를 찾아가는 이야기다.영화 스티치 헤드:.. 2026. 9. 25. 이전 1 2 3 4 5 ··· 21 다음